2009년 10월 3일 토요일

공기전국축전지,슈퍼콘덴서네스캡등 업체 소개

한국 녹색성장 强小기업이 이끈다
전자신문 기사전송 2009-06-2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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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지만, 세계를 호령한다.’

 전자신문과 엑스포럼이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09 신재생에너지·전지산업전’에는 에너지 전문 강소기업이 대거 참여해 바이어들의 주목을 끌었다. 기술력으로는 세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 강소기업들은 전시회에서 대기업 협력업체가 아닌 독자적인 중소·벤처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EMW에너지는 미국 일렉트로 퓨얼셀이 독점한 공기아연전지를 국산화해 전시회에 출품했다. 이 회사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공기아연전지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공기양극막’을 독자 기술로 개발한 덕분이다. 공기아연전지는 리튬이온·니켈수소 전지에 비해 제조원가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EMW에너지는 전시회에서 상용화 단계에 있는 공기아연 2차전지를 전기자전거에 적용, 시연해 관심을 끌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주로 2차전지 기술에 관심을 많이 보였고 일부 벤처캐피털이 투자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슈퍼 커패시터 제조업체인 네스캡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유명하다. 네스캡의 커패시터는 기존 배터리보다 출력이 몇 배나 높고 반영구적이라 국내 자동차뿐만 아니라 유럽의 트램(노면 전차)이나 버스·트럭 등에 적용 중이다.

 국내 축전지 노화 진단장비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파워트론은 휴대형과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측정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배터리의 불량 여부를 판단, 고장을 예측한다. 휴대형은 세계 일류상품답게 2006년부터 미국 SBS배터리에 납품했다. 중국 킹케이블에도 수출을 개시했다.

 세방전지는 국내 대표 배터리 명가답게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니켈수소배터리는 완전 밀폐형으로 일본 제품보다 가볍고 성능도 뛰어나다. 당장 상용화도 가능하지만 이미 기술표준을 선점한 일본 기업을 뒤따라가는 형국이라 서두르지 않는다. 삼성SDI와 LG화학이 개발 중인 리튬이온 배터리도 이미 개발이 대부분 끝난 상황이다.

 신재생에너지전문기업인 아이씨에너텍은 물을 전기분해해 산소와 수소를 발생시키는 설비와 물 가스레인지 및 보일러,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이를 활용한 다양한 기기를 출품했다. 핵심인 산소·수소발생기는 물에서 분리한 수소로 용접이나 철판을 절단하는 데 쓰이며, 포스코에도 납품했다.

 참여업체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전시회는 대기업 위주라 전시부스도 작은 중소기업에는 관람객의 발길이 닿지 않았는데 이번 전시회는 중소기업 간 경쟁이 가능해 동등하게 우리의 기술을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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