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개조사업은 "기회와 위협 요인 공존"
전기차 부품개발업체 파워프라자, 19일 구조변경 비전 발표
노후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구조변경하는 개조사업은 향후 글로벌 자동차산업 흐름에서 기회인 동시에 위협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9일 '2009 코아쇼' 기간 중 열린 '전기차 산업동향 및 기술세미나'에서 국내 전기차 파워트레인 솔루션 개발업체인 파워프라자(대표 김성호)의 송세명 전기차 연구소 부장은 이날 프리젠테이션을 갖고 해외 전기차 구조변경 사례에 대한 몇 가지 중요 흐름을 소개했다.
파워프라자 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 개조사업이 합법화된 북미시장을 기준으로 구조변경 차량은 2012년까지 도입기(1만대)를 거치고 향후 10년 후인 2022년까지는 성장기(100만대), 그 후로는 성숙기 단계로 진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송세명 커置조瓚� 부장은 “현재 미국에서는 기름 소모가 많은 미니밴, SUV 등 수천만 대의 PSV 차량을 개조하자는 산업계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고 있으며, 석유가격의 폭등에 따라 향후 2~3년 내 전기차 개조사업이 성장기에 들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10여 개의 전기차 개조회사가 개조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부분 파일럿 차량을 만들어 운영 중인 상태라 개조차량의 판매 실적은 아직 초기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워프라자 측은 불안정한 원유가격의 상승, PSV 전기차 개조 확산 운동, 친환경차 정부 보조금 지원 등을 기회 요인으로 들었다. 또 최근 배터리 회사들이 전기차 개조회사를 인수해 전기차 구조변경 사업에 진출하는 흐름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위협 요인으로는 개조된 전기차의 높은 성능이 요구되고, 크고 안전한 차량에 대한 운전자들의 전통적인 선호도가 높아 구매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꼽았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 전기차 구조변경이 합법화된 국가에서 구조변경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매와 같이 구조변경 된 차량에도 세제 지원 등 정부의 보조금 혜택이 제공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편 국내에서는 전기차 개발 중소업체들이 현재 해외로 수출 계약을 활발히 따내고 있으나 아직까지 도로 위를 달릴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되지 않아 관련업계는 우선적으로 법령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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